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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독립운동과 축구 (1) - 수확전쟁 이전의 역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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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독립운동과 축구 (1) - 수확전쟁 이전의 역사

#CMONCITY 2017. 10. 5. 20:07



카탈루냐 독립과 관련하여 스페인 중앙 정부와 카탈루냐 자치지방간의 충돌로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카탈루냐 지역이 독립이 되었을 경우 카탈루냐 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구단들의 상황이 이전과는 달라진다는 것이다. 특히 엘클라시코와 메시의 소속팀으로 유명한 FC바르셀로나의 연고지가 이 카탈루냐 지역이다. 그만큼 카탈루냐 지방의 독립운동은 스페인축구와 유럽축구에 굉장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야기에 앞서 우리는 카탈루냐 지역에 관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위의 지도에서 하얀색으로 칠해진 스페인에서 파란색 부분으로 표시된 곳이 카탈루냐 자치지방이다. 스페인의 17개 자치지방을 1인당 GDP 순위로 나열하면 카탈루냐는 4위이다. 스페인 북동쪽 지방으로 북쪽은 피레네 산맥을 기준으로 남북으로 프랑스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동쪽과 남쪽은 지중해와 만나고 있고 서쪽은 에브로 강 유역의 아라곤 지방과 발렌시아 지방에 접한다. 전세계적으로 그렇고 스페인 내부에서도 바스크 지방과 함께 가장 분리주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유명하다. 바르셀로나가 이 지역에 위치하는 도시이다. 카탈루냐 지방은 페니키아인들의 식민도시 중 카르타고의 식민도시로 시작했다. 제2차 포에니 전쟁 이후 로마의 속주였고 이 후 서고트왕국의 일부였다. 이슬람세력의 정복 당시 알안달루스의 일부 였고 프랑크 왕국의 샤를마뉴가 이슬람 세력을 몰아내고 피레네 산맥을 이용하여 이슬람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지역을 형성했는데 이것이 카탈루냐 정체성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카탈루냐 지방은 프랑크 왕국과 군종관계를 일방적으로 끊고 독립하였다.





이 후 카탈루냐 지방이 아라곤 왕국의 새로운 중심부가 되었다. 위의 그림은 아라곤 왕국의 국장이다. 현재 카탈루냐를 상징하는 깃발이 이 국장을 눕힌 것이다. 13-14세기의 카탈루냐 지방은 남부 이탈리아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지중해 그리스계 섬들과 교역했다. 카탈루냐는 아라곤 해양 제국의 중심지로 엄청나게 경제적인 부를 누렸다. 그 중에서도 서쪽 관문 역할을 했던 바르셀로나의 부와 영광은 정말 대단한 것으로, 지금도 바르셀로나 시가지에 가면 당시 무역을 통해 번 돈으로 건축하고 장식해놓은 왕성과 성당들을 볼 수 있다. 근세에 졸부가 된 마드리드와 다르게 바르셀로나는 뿌리 깊은 유럽의 부자 동네이다. 이러한 과거의 번영은 현재도 카탈루냐인들의 민족적 자존심이며 자부심이다.





1469년 카스티야-레온 왕국의 이사벨 공주와 아르곤 왕국의 페르난도 왕세자가 결혼을 한다. 두 왕국은 동군연합 관계가 되었다. 명목상 공동 왕이었지만 카스티야-레온 왕국의 국력 때문에 이사벨이 우위였다. 두 왕을 이어 카를5세가 뒤를 이었다. 얼마되지 않아 카를5세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되기 위해 독일로 떠났다. 카를5세가 독일에 있는 사이 스페인에서 반란이 일어났고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와 직접 반란을 진압했다. 카탈루냐는 그냥 제국의 일부분이 되었다. 이후 필리페 2세가 이어받았다. 그는 절대왕정 체제로 독립적인 지역을 다 용납하지 않고 카탈루냐를 일개 지역으로 만들어버렸다.



카탈루냐 지역의 역사가 굉장히 길다보니 축구 이야기를 거의 못했네요. 다음에 이어서 역사를 조금 살펴보고 현재 카탈루냐 독립운동과 관련하여 유럽축구에 영향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 : https://namu.wiki/w/%EC%B9%B4%ED%83%88%EB%A3%A8%EB%8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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