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ONCITY

디어클라우드(DEAR CLOUD) "얼음요새" 본문

Music/Music Review

디어클라우드(DEAR CLOUD) "얼음요새"

#CMONCITY 2017. 10. 6. 17:16

디어클라우드

Dear Cloud

1집 dear cloud

얼음요새

2007년 11월 8일


쌀쌀해져가는 가을 날씨 속에 겨울을 기다리는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점점 더 차가워져 가는 현실에 마주하고 우리가 원하는 어딘가에 갈 수 없는 듯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이런 우리에게 때로는 쉼과 위로가 필요한 것 같다. 황금연휴도 어느새 끝나가고 있는 오늘이다. 쉴 수 있는 시간이 지나면 다시 우리는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 힘을 내기 위해서는 분명 힘을 낼 근원이 필요하다. 누군가에겐 가족, 누군가에겐 연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누군가에겐 지키고 싶은 시간이 될 수 있다. 지키고 싶은 시간에 들었으면 하는 노래를 소개 해보려고 한다.





디어클라우드의 1집 얼음요새의 가사 중 일부이다. 디어클라우드는 우울하고 차가운 가운데 있지만 희망을 원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위로를 하고 있다. 디어클라우드 이름의 뜻처럼 구름이 가지고 있는 우울한 감정을 디어라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 본다는 것이다. 힘들고 지치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의 삶을 바라보길 원하고 있다. 정말 이해하기 힘든 우리의 삶이지만 아직도 살아 갈 수 있는 것은 희망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해본다. 찰리 채플린의 말을 생각해보자.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디어클라우드 1집의 타이틀곡 '얼음요새'이다. 슈퍼스타K에서 김필씨가 불러서 화제가 된 곡이기도 하다. 디어클라우드의 노래를 듣다보면 콜드플레이(COLDPLAY)가 생각이 많이 난다. 상당히 영국음악에 영향을 많이 받았고 디어클라우드가 추구하는 음악이기도 하다. 영국음악과 정확하게 같다는 표현이 아니다. 음악을 작업하고 결과를 보니 이런 색깔이 나왔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즉 음악을 디어클라우드 본인들의 색깔대로 멋지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디어클라우드의 1집은 '우울'이라는 감정이 굉장히 잘 드러나지만 내면의 부드러움과 희망을 세련된 사운드로 표현하고 있다. 음악으로 승부하겠다는 마음을 굉장히 느낄 수 있다.


디어클라우드 나인(Nine9)의 보컬은 호소력이 짙고 여성으로 보여 줄 수 있는 섬세함과 부드러움을 잘 보여준다. 그리고 중성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매력도 보여준다. 우울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비슷한 장르에서 보컬들은 나른하게 노래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인의 보컬은 절대 비슷한 장르의 가수를 모방하거나 따라한다고 표현 할 수 없다. 나인의 보컬이 가지고 있는 역량은 음악에 있어서 성숙함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정말 디어클라우드 만의 음악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 


디어클라우드의 콘서트에 군대에서 휴가까지 써가며 갔던 기억이 있는 본인이다. 그래서 더 나만 알고 싶은 음악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알게해준 음악이기에 함께 디어클라우드의 호소력 짙은 보컬과 세련되고 섬세하게 편곡된 밴드음악에 빠져볼만하다 생각한다.






가사



얼음요새를 향해 걸었지

얼어버린 두 귀를 감싸며

흐릿해진 길을 더듬어

따뜻한 널 안기 위해서

그렇게 겨울을 걸었지

겨울 가운데 네가 있었고

용길 내어 네게 다가갔어
넌 아름답고 잔인했지
영원한 사랑은 내게 없을 거라며
차갑게 날 밀어냈어

눈부시도록 아름다워 안되는 줄 알면서도
작은 기적이라도 내게 찾아와줄 수는 없는지
온갖 차가운 말로 내 맘을 얼어붙게 해
부디 나약한 내 손을 잡아줘

너는 아무리 아니라해도

나는 여전히 널 보고있어
얼음같은 너의 영혼은
멈추지 않는 이 추위 속 겨울과
꼭 닮아있구나

눈부시도록 아름다워 안되는 줄 알면서도
작은 기적이라도 내게 찾아와줄 수는 없는지
온갖 차가운 말로 내 맘을 얼어붙게 해
부디 나약한 내 손을 잡아줘


눈부시도록 아름다워 안되는 줄 알면서도
작은 기적이라도 내게 찾아와줄 수는 없는지
온갖 차가운 말로 내 맘을 얼어붙게 해
부디 나약한 내 손을 잡아줘


눈부시도록
잔인히도
빛을 잃은
내 영혼은 





Comments